철스 팁스 Tips

퍼스널 컬러 마케팅 확대되는 이유는? 본문

골라보는 뷰티 트렌드

퍼스널 컬러 마케팅 확대되는 이유는?

chulsTips 2021. 12. 6. 08:30
반응형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퍼스널컬러'를 검색해보면 10여 개의 진단 앱이 결과로 나온다. 대체로 촬영한 셀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특정 타입으로 분류해주는 방식의 앱이다.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란 개인별로 신체적 특성에 따라 가장 잘 어울리는 색 조합의 타입을 말한다. 결과는 일반적으로 4계절(봄·여름·가을·겨울)과 온도감(웜·쿨)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데,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색을 매칭하면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스널 컬러 파악 붐이 일자 관련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보드, 톤픽(Tone Pick) 등의 앱이 각각 올 7월과 6월에 론칭돼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앱뿐만 아니다. AK플라자에서는 '하비 온 VOD 클래스'를 통해 동영상으로 퍼스널 컬러 자가진단 및 활용법에 대한 강의를 제공했고, 롯데백화점에는 퍼스널 컬러를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 업체 '컬러라이즈'가 입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뷰티 기업들도 퍼스널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수의 앱이 퍼스널 컬러에 따른 제품 추천 기능을 갖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제품명에 '웜/쿨' 등의 분류를 직접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타깃층을 보다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다. 제품명인 동시에 해당 피부톤으로 분류되는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으로써 활용하는 것이다.

퍼스널 컬러 마케팅 확대의 배경에는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투영되어 있다. 개인의 특성에 맞는 제품의 구매로 자신의 단점은 커버하고, 장점은 더욱 부각하고자 하는 최근의 소비행태와 맞닿아 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구매가 늘어난 점 또한 퍼스널 컬러 적용의 확대로 이어졌다. 제품을 실물로 보지 않고 구매할 때의 불안함을 '분류'가 어느 정도 상쇄 시켜 주기 때문이다. 매장에 가서 구매하더라도 테스터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제품 선택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퍼스널 컬러 분류와 실제 색상에 차이가 있는 제품도 있다는 지적도 더러 나온다. 일부 소비자들은 뷰티 커뮤니티 및 블로그 등을 통해 "쿨이라고해서 샀는데 노란 느낌이 너무 돈다", "웜톤이라기엔 너무 쨍한 색이다" 같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퍼스널 컬러가 시판 제품의 선택 최적화라는 측면에서 유용한 도구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까지는 맹점도 존재한다.

먼저, 측정의 정확성 문제다. 자가진단 앱은 대부분 셀피 속 정보를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해 주는데, 환경·조도·카메라·각도 등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가 상당히 많다. 현장에서 측정을 받는 경우에도 외부 요인에 의한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의상이나 헤어 등을 가리고 시작하는데, 한 장의 사진을 통한 평가가 높은 정확성을 갖기 위해서는 엄청난 데이터베이스가 쌓여야 한다.

일부 컨설턴트의 전문성 여부도 수년째 시장의 지적을 받는 부분이다. 퍼스널 컬러는 단순히 피부의 색뿐 아니라 얼굴형과 이목구비의 생김새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하는 분류이기 때문에 컨설턴트의 종합적이고 객관적 안목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단기 교육과정 수강이나 민간 자격증 취득만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어 전문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컬러리스트 산업 기사'라는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이커머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객관적 기준 및 데이터베이스 측면에서 보강이 이루어진다면 색조 화장품의 비대면 구매 시 퍼스널 컬러 구분은 오랜 기간 유용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출처 : 뷰티누리 - 화장품신문 (Beautynury.com) :: 퍼스널 컬러 마케팅 확대되는 이유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