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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뷰티 3대 키워드…‘친환경·지속가능·유기농’

chulsTips 2021. 11. 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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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유기농. 대형 화장품·뷰티 브랜드 만이 아니라 중소 규모의 브랜드까지 이 거대한 물결에 합류하면서 미래 화장품·뷰티의 화두는 이 같은 키워드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만드는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화장품을 담아낼 용기와 고객에게 전달하는 배송 과정에 이르는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고 있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 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Cosmetic Executive Women’(이하 CEW)이 진행한 ‘지속가능한 뷰티 브랜드로의 진화’를 주제로 한 웨비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코트라 뉴욕무역관 전유진 조사관의 리포트에 의하면 화장품·뷰티 브랜드들의 이 같은 친환경·지속가능성·유기농 등에 대한 경영철학은 비단 대형 글로벌 브랜드의 전유물이 아니라 중소 브랜드에까지 영향을 미쳐 미래 트렌드를 좌우할 대세로 점쳐지고 있다는 것.  

특히 이번 웨비나에 연사로 K-뷰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브랜드로 알려진 ‘글로우 레시피’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 크리스틴 장과 새라 이가 참석, 자신들이 전개하고 있는 친환경 철학과 실제 활동 상황을 역설해 주목받았다.
 

글로우 레시피의 지속가능 뷰티 브랜드를 향한 노력


글로우 레시피는 크리스틴 장과 새라 이가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과 K-뷰티를 미국에 알리겠다는 목표로 미국에서 선보인 브랜드. 글로우 레시피는 친환경 제품에 포커스를 둔다.  

크리스틴 장은 “글로우 레시피는 깨끗한 과일을 원료로 화장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다. 비건·크루얼티 프리를 추구하고 있고 한국 뷰티에서 영감을 받아 설립한 스킨케어 기업이다. 현재 기업 차원에서 2022년까지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새라 이는 “글로우 레시피 기업 철학은 재활용 가능한 또는 재활용한 용기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기업 테라 사이클과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우 레시피의 모든 포장재는 100% 재활용할 수 있다. 제품 용기에 사용하는 인쇄용 잉크는 친환경을 고려한 간장 잉크다. 사소한 부분도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잉크 같은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2022년의 말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로우 레시피는 제품 생산을 위한 과일 원료를 이용할 때도 최대한 환경을 생각한다.

새라 이는 “제품을 생산하기 전 생산자와 대화할 때 가장 중요하게 꼽는 점은 투명성과 환경이다. 주력 상품 ‘워터멜론 글로우 슬리핑 마스크’의 경우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박이 원료다. 폐기물 관리를 위한 노력으로 수박 씨나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은 펌프 제작에 사용한다. 최대한 수박의 모든 부분을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로우 레시피는 수박뿐만 아니라 아보카도, 배와 같은 과일을 주원료로 한다. 생산과정에서 버려지는 원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찌꺼기는 비료로 만든다. 크리스틴 장은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 친환경 노력을 한다고 해도 지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병도 사용

매년 최소 800만 톤의 버려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화장품 용기와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도 있다.

 
흄 뉴트리션 월터 파울스트로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며 기업을 운영한다. 특히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대한 심각성에 주목했다. 올해만도 해양에 버려진 500만 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 화장품 용기로 활용했고 오는 2025년까지 5천만 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용기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토 스킨케어 마타 크로스는 “플라스틱을 아예 쓰지 않는 것이 목표다. 플라스틱 용기를 알루미늄 용기로 바꿨다.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작은 기업의 처지에서 이러한 제품을 찾고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플라스틱 중립(생산된 플라스틱의 양을 측정해 지구 환경에서 그 양만큼 다시 플라스틱을 회수해 제거하는 것)을 추구하는 단체 ‘리퍼퍼스 오가니제이션’(rePurpose Organization)과 협업하고 있다. 이 단체에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계산해 준다. 플라스틱 재사용 방안에 대한 계획도 세워준다. 플라스틱을 전혀 쓰지 않기 위해 제품에 붙이는 스티커까지도 신경쓴다”고 강조했다.


이볼브 보리스 오크는 “브랜드 차원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하려고 노력 중이다. 앞으로 제품의 최소 50%를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장·운송까지 불어닥친 친환경 움직임

화장품 제품 포장과 운송에서도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진행 중이다. 월터 파울스트로는 “하루 수천 개의 박스를 소비자에게 보낸다. 고객에게 배송할 때 두꺼운 판지로 만든 카톤 박스를 쓰지 않고 자체 제작한 친환경 박스를 이용한다. 이러한 노력만으로도 종이가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타 크로스는 “1년 내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필제품은 기존 병을 사용하므로 일반 제품보다 90%의 환경오염 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친환경·지속가능성 주목해야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 17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0%는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삶의 방식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삶의 방식을 바꾸는 방법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 인식을 반영해 화장품·뷰티 브랜드 역시 제품 생산과 포장 운송에 있어서 최대한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웨비나의 큰 의미는 참여 기업들이 대형 글로벌 화장품·뷰티 브랜드에 비해 소규모 브랜드란 점에서 작은 회사라도 친환경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있다.  

기업마다 뚜렷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 보다 친환경에 근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는 증거다.  

참가 연사들이 공통으로 동의하는 부분은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친환경을 채택한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면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퓨처 마켓 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 화장품은 미국 내 인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에게도 이같은 ‘친환경·지속가능성·유기농’은 중요한 화두다. 관심이 높고 구매의사 또한 강하다.  

미래 화장품·뷰티 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조사결과와 기업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미래 뷰티 3대 키워드…‘친환경·지속가능·유기농’ (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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