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 화장품을 잡아라

최근 화장품업계 최대 화두 중 하나가 ‘더마(Derma)’ 화장품
특히 중국 더마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며 국내 화장품 기업은 물론 제약사까지 더마 화장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분위기

더마 화장품은 쉽게 말해 기능성 화장품
피부 과학이라는 뜻의 ‘더마톨로지(Dermatology)’에서 유래
화장품이라는 뜻의 ‘코스메틱(Cosmetic)’과 합쳐 ‘더마 코스메틱’

초기에는 피부과 시술 뒤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을 의미
2000년대 중반 이후 치료뿐 아니라 피부 관리·재생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이 커졌다
더마 화장품은 기본적으로 피부 자극이 적은 원료를 사용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성분을 활용한다는 게 특징

칸타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5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더마 화장품 시장은 2019년 1조원 규모로, 3년 새 2배 이상 성장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부 관리 욕구가 커져 더마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

P&S인텔리전스는 글로벌 더마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6.5% 성장, 2024년 763억달러(9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도드라진다. 지난해 중국 더마 화장품 시장 규모는 39억달러(4조5000억원)로 추산된다. 2015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14%를 기록하며 전체 화장품 성장 속도 대비 월등히 빠르다. 코로나19로 경기 침체에 빠진 지난해에도 20%대 고성장을 기록

중국 내 더마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는 마스크 착용으로 증가한 피부 트러블 때문

중국 제일재경상업데이터센터(CBN Data)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소비자 중 64%가 마스크 착용 이후 알레르기, 여드름, 건조, 안면 홍조 등 피부 트러블을 경험
중국 소비자의 더마 화장품 인당 구매액은 2020년 기준 2달러로, 스킨케어 28달러, 색조 6달러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미국(11달러), 한국(6달러), 프랑스(25달러)와 견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유안타증권은 중국 더마 화장품 시장이 향후 5년간 3배 가까이 커져 2025년 105억달러(12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

LG생활건강
2014년 피부과 화장품 CNP코스메틱을 인수하며 더마 화장품 시장에 진입
2017년 태극제약 지분 80%를 인수하며 피부 외용제 기술 역량을 키웠다. 이어 피지오겔 아시아·북미사업권을 인수하며 더마 화장품 라인업을 두루 갖추게 됐다.

국내에서는 화장품 회사뿐 아니라 동국제약, 동아제약, 대웅제약, 동화약품, 셀트리온, 휴온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이 뛰어들었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로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키워가는 중이다. 동아제약도 더마 화장품 파티온의 중국 위생 허가를 비롯해 해외 주요 인증을 확보했다. 


출처 : https://m.mk.co.kr/news/business/view/2021/08/806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