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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로드숍 버리고 플랫폼 입점

chulsTips 2021. 11. 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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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립스틱을 동시에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어려워진 뷰티업계가 인기 플랫폼과 잇달아 손을 잡고 있다. 화장품 판매채널이 오프라인 매장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자 국내 뷰티업체들은 디지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돌파구 마련에 한창이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4374개였던 화장품 가맹점은 2019년 2876개로 2년 사이 34%나 줄었다. 2019년 개점률은 1.8%인 반면 폐점률은 28.8%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대기업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내 뷰티 오프라인 로드숍 매장수를 살펴보면 2018년 1250개였던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매장은 지난해 1003개로 줄었으며, 이니스프리 매장 수가 2019년 920개에서 지난해 656개로 줄었다. 에뛰드하우스 역시 2018년 393개에서 2019년 275개로 100개 이상 줄었다. 이밖에도 로드숍 1세대로 불리던 미샤, 토니모리 등도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국내 뷰티업체들은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과 손을 잡고 이커머스 입점 확장에 주력, 온라인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은 ‘요기요’와 배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을 주로 파는 요기요에서 아리따움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배달 주소지를 설정하면 근처 아리따움 매장에서 즉시배송을 통해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서비스를 전국 아리따움 매장으로 확대하고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디비전장 박태호 상무는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통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고객과 매장의 원활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네이버와 11번가, 쿠팡, 카카오 등 주요 이커머스와 협약을 맺었으며 이니스프리, 클리오, 미샤 등을 쿠팡에 공식 입점했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을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체질 개선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경배 회장은 올해 신년메시지에서 "각각의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적시에 고객과 교감하는 것은 물론, 일하는 방식을 철저히 재검토하여 디지털 시대의 경쟁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며 디지털 대전환을 경영 목표로 꼽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네이버의 풀필먼트 시스템에 입점했으며, 에이블씨엔씨 미샤 역시 지난해 심부름배달 서비스 김집사와 제휴해 당일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달 가능 점포는 서울 송파와 경기도 수지, 분당, 용인, 수원 등 5개 매장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일찌감치 자체 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키웠다. 올리브영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부터 배달서비스 ‘오늘드림’을 도입해 올리브영 온라인 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고객 주소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배달한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대세가 되면서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오늘드림의 지난해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2배 늘었다.   

에이블리, 브랜디 등 패션 플랫폼에 입점하는 사례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헤라·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 등 아모레퍼시픽 계열사 유수 제품들 역시 이들 신생 패션 플랫폼 업체에 입점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코스메틱(Cosmetic) 카테고리 신설 이후 에이블리의 거래액은 3개월 만에 20배 이상 성장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뷰티 분야도 배송 경쟁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로드샵 화장품 뿐만 아니라 고가 브랜드 화장품까지 플랫폼에 입점하면서 소비자의 편의성은 더욱 높아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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