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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념과 현황과 전망 본문
마이크로바이옴은 무엇이길래?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Microbe)+생태계(Biome)
과연 이 용어가 화장품과 무슨 상관관계에 놓여 있는가에 대한 논의 필요
업계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미생물을 이용한 소재(화장품·의약품)와 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로 받아들인다
화장품에서 이 기술에 집중하는 이유는? 바로 이 기술을 통해 피부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함으로써 피부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근거
유전체 분석기술의 발달과 함께 주목받기 시작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소재는 특히 사람의 몸에 존재하고 있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질병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이용한 화장품·의약품 개발에 집중 연구함으로써 그 가치가 크게 치솟은 경우
의약품이나 식품과 달리 화장품은 결국 ‘피부 마이크로바이옴’(skin microbiome)이라는 부분에 집중하게 마련
마이크로바이옴이 사람의 전체 건강상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결국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유전정보에 관여할 수밖에 없다는 연결고리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시장의 존재여부에 대한 의심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기본 데이터가 필수
프로스트&설리번(시장조사기관)의 리포트는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20년 872억 달러(한화 약 97조 원) 규모로 파악
성장률은 연평균 7.6%로 산정, 오는 2023년에는 1천87억 달러(한화 약 120조 원)로 확대할 것이라는 예측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에 국한한다면 이에 미칠 수는 없다
전체 시장의 규모가 이미 파악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성장률까지 예상할 수 있다면 그 가능성에 도전할 필요가 충분하다는 것이 화장품 업계의 판단
특정 부분에 한정했던 마이크로바이옴의 영역이 인체 전체로 확대하고, 이러한 연구는 다시 피부 등의 특정 부위로 특정화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 일관된 트렌드라고 보면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성장 가능성 역시 전체 시장의 확대와 함께 정비례할 수 있기 때문
성장 가능성과는 반대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는 ‘모두가 초기 단계’라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국내 기업들의 도전과 이에 따른 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높은 단계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관련 연구자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유산균 화장품, 발효 화장품, 프리-프로-포스트바이오틱스 화장품.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만큼이나 최근 들어 그 노출빈도가 높은 콘셉트의 화장품 개념
크게 본다면 이들 화장품 역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의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다
발효화장품 콘셉트는 이미 LG생활건강이 ‘숨37°’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와의 간격을 줄여놓은 상태
최근 들어 원료·소재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의 열풍과 함께 앞 다퉈 ‘발효기술을 적용한 원료·소재’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
프리-프로-포스트바이오틱스 역시 여전히 혼재해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화장품 부문에서는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한 비중이 높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설명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의 효과는
안타깝게도 이에 대한 업계의 대답은 “아직 연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논문과 임상 데이터 등 입증자료가 많지 않다”는 것으로 돌아온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또는 제품 관련 논문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의 경우에는 항노화·아토피성 피부·여드름성 피부 등과의 연관성을 언급하고 있는 수준이며 관련 연구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피부장벽개선, 주름 개선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밝힌 정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기반한 원료와 소재, 그리고 이를 적용한 화장품은 결국 피부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지금까지 집중해 온 주름개선(항노화)과 문제성 피부(아토피성·여드름성·극민감성) 개선을 위해 천착하게 되리라는 전망
아직은 초기 단계, 그리고 현재진행형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화장품의 미래’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 의한 또 하나의 ‘마케팅 콘셉트’에 머물고 말 것인지에 대한 전망은 현재 상황에서 섣부르다
관련 연구진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의 효과와 성장 가능성, 그리고 이와 직결하는 미래를 낙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전체 업계를 선도하는 상위권 기업들에 국한하고 있다는 점이 타당성을 확보하기에는 부족
R&D 전문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보이는 점은 영역 확대와 제품 개발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기대
최근에 불고 있는 이같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에 대한 과열로 인해 나타날 역효과를 우려하는 화장품 기업 연구원의 한 마디가 결코 스쳐지나기엔 의미심장하다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명목 아래 봇물처럼 쏟아내는 ‘마이크로바이옴 형’ 브랜드와 제품이 홍보용으로만 사용돼 당국이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규정’을 법령화할까 두렵다.”
출처 : https://www.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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